PS3 던전 앤 드래곤 미스타라 영웅전기 오락


학생 시절, 방과 후 필수였던 오락실 방문은 지금의 게임중독자(?) 아저씨를 만들었습니다.
오락실에 들어가면 이런 저런 게임들을 하다가 주머니에 100원짜리 하나만 남으면 반드시 플레이 했던 게임.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입니다.

중학생이었던 저는 당시 오락실에 널렸던 쉐도우 오브 미스타라는 그닥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초등학생 시절에 이미 전편인 '타워 오브 둠'의 살인적 난이도에 크게 당해서 한 푼의 동전이 아쉬웠던 당시에 던전 앤 드래곤즈를 한다는 사실은 사치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친구 녀석이 원 코인 클리어를 달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손을 대기 시작했고 원 코인 클리어가 일상이 되면서 저의 오락실 방문의 마지막을 항상 장식하는 게임이었습니다.

미스타라 영웅전기는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구입한 게임입니다.
특이하게도 게임이 둘로 나뉘어 출시되었는데, 월드와이드 런칭인 다운로드 전용 '크로니클즈 오브 미스타라'와 일본 내수 전용인 PS3 디스크 버전의 '미스타라 영웅전기' 입니다.
크로니클즈 오브 미스타라는 외주 이식이고 미스타라 영웅전기는 본가 캡콤에서 직접 이식하였다고 해서 마침 일본에 가는 지인에게 부탁하여 구했습니다.

역시나 일본 내수용 게임이라 일본어만 지원하며, 그나마 게임 내 UI등은 영문인 쉐도우 오브 미스타라와 달리 타워 오브 둠은 마법 및 도구도 전부 일어라 좀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구작임에도 불구하고 4:3 화면비 지원을 안합니다.
PS3 디스플레이 설정을 4:3으로 변경해도 게임은 여전히 16:9만 지원하며 4:3 비율의 TV에 레터박스를 남기고 출력됩니다.
게임 자체가 4:3 비율의 게임인데 이런 말도 안되는 단점이 있음에 속이 쓰리지만 어쩔 도리가 없으니 그냥 했습니다. 내심 구형 4:3 TV에 연결해서 오락실 기분을 내고 싶었는데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저히 타워 오브 둠의 일본어가 거슬리고 어려워 완전 영문인 다운로드 버전을 또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어랏? 다운로드 버전은 4:3  출력 지원을 하네요?
본가인 캡콤에서 직접 이식하고 신경 썼다고 자랑하던 디스크 버전은 4:3 지원을 안하고 외주 이식인 다운로드 버전이 4:3 지원을 하는 웃기는 상황.

혹시나 디스크 버전이 패치가 될까 싶어서 기다려 봤는데 패치따위는 없었습니다.
잊지 않겠다 캠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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